안장높이를 어느 정도 맞췄는데도
계속 어색한 분들이 있습니다.
무릎이 묘하게 눌리는 느낌이 남거나
종아리가 유독 빨리 당기고
페달링이 둔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이럴 때 저는 안장만 계속 만지기보다
클릿 위치를 같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클릿은 신발 밑에 붙는 작은 부품 같아 보여도
실제로는 발의 중심 위치를 바꾸고
그 결과로 무릎 각도와 종아리 개입 정도까지 달라집니다.
결국 클릿 위치가 바뀌면
안장높이 체감도 같이 달라집니다.
클릿 위치와 안장높이를 같이 봐야 하는 이유
안장높이는 다리 전체 길이와 관련이 있고
클릿 위치는 발이 페달을 누르는 기준점을 바꿉니다.
쉽게 말하면
클릿을 앞으로 보내면 발끝 쪽으로 밟는 느낌이 강해지고
클릿을 뒤로 보내면 발 중간 쪽으로 받쳐 밟는 느낌이 강해집니다.
이 차이 하나로도
종아리와 햄스트링, 무릎 앞쪽 압박이 꽤 달라집니다.
그래서 안장높이를 맞춘 뒤에도 불편함이 남으면
안장만 올리고 내리기보다
클릿을 먼저 2~3mm 단위로 확인하는 편이 더 빨리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클릿 기준점
처음 클릿을 맞출 때는
엄지발가락 관절과 새끼발가락 관절 라인을 먼저 잡는 편이 좋습니다.
보통은 그 두 점을 이은 선보다
클릿 중심을 약간 뒤에 두는 세팅이 많이 쓰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너무 앞쪽에 두면
발목과 종아리가 많이 개입하면서
초반에는 민첩해 보여도 장거리에서 피로가 빨리 쌓입니다.
반대로 약간 뒤로 두면
지지감이 좋아지고
종아리 부담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 맞출 때 기준
처음부터 극단적으로 앞이나 뒤로 보내기보다
중간보다 살짝 뒤를 시작점으로 잡는 편이 무난합니다.
로드 자전거에서 장거리 위주라면
앞쪽보다 약간 뒤쪽이 훨씬 편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클릿이 너무 앞쪽일 때 나타나는 문제
클릿이 너무 앞에 있으면
발끝으로 누르는 느낌이 강해집니다.
이 상태에서는
케이던스를 빠르게 올릴 때 반응은 나쁘지 않아 보여도
조금만 오래 타면 종아리와 발바닥이 먼저 피곤해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많이 나오는 증상은 이렇습니다.
종아리가 빨리 타는 느낌
아킬레스가 당기는 느낌
발바닥 앞쪽 압박
안장이 괜히 높은 것처럼 느껴지는 증상
특히 안장을 이미 조금 높게 쓰는 분이
클릿까지 앞쪽으로 두면
무릎 뒤와 종아리 부담이 같이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클릿이 너무 뒤쪽일 때 나타나는 문제
클릿이 너무 뒤로 가면
종아리 부담은 줄 수 있지만
반대로 페달링 반응이 둔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스프린트나 순간 가속 위주로 타는 분들은
답답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뒤로 가면 이런 느낌이 나옵니다.
출발 가속이 둔함
발이 페달에 너무 붙어 있는 느낌
고관절과 햄스트링 위주로만 쓰는 느낌
안장이 약간 낮아진 것처럼 느껴짐
그래서 뒤로 보내는 세팅도 무조건 정답은 아닙니다.
장거리 편안함은 좋아질 수 있지만
내 라이딩 스타일에 따라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무릎 통증 위치로 보는 세팅 힌트
| 통증 위치 | 먼저 의심할 부분 | 같이 볼 부분 |
|---|---|---|
| 무릎 앞 | 안장 낮음 | 클릿 너무 앞 |
| 무릎 뒤 | 안장 높음 | 클릿 너무 앞 |
| 종아리·아킬레스 | 클릿 너무 앞 | 안장 높음 |
| 앞 허벅지 | 안장 낮음 | 클릿 앞쪽 |
| 무릎 바깥·안쪽 | 클릿 각도 | 좌우 밸런스 |
클릿 위치를 바꾸면 안장높이도 다시 봐야 하는 이유
이 부분이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클릿을 앞으로 보내면
발목이 더 많이 움직이고
페달 최하단에서 다리가 더 길게 뻗는 느낌이 나기 쉽습니다.
그래서 기존 안장높이가 그대로여도
갑자기 안장이 높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반대로 클릿을 뒤로 보내면
지지감은 좋아지지만
기존 안장높이가 약간 낮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클릿 위치를 바꿨다면
안장높이도 2~3mm 범위에서 다시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실제로 맞추는 순서
저는 보통 순서를 이렇게 잡습니다.
먼저 안장높이를 인심 기준으로 대략 맞춥니다.
그다음 클릿 중심을 중간보다 살짝 뒤에 놓고
좌우 각도는 무릎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방향에 맞춥니다.
그리고 30분 이상 타보면서
무릎 앞뒤 느낌
종아리 피로
발바닥 압박
골반 흔들림을 같이 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한 번에 여러 개를 크게 바꾸지 않는 것입니다.
클릿은 2~3mm
안장높이도 2~3mm 정도만 바꾸고
반응을 보는 편이 훨씬 정확합니다.
이 순서가 편했습니다
종아리가 먼저 힘들면
클릿을 약간 뒤로 보내고
안장이 높은지 같이 봅니다.
무릎 앞이 눌리면
안장을 조금 올려보고
클릿이 너무 앞에 있지는 않은지 봅니다.
무릎 바깥쪽이나 안쪽이 계속 불편하면
안장높이보다 클릿 각도와 좌우 위치를 먼저 의심하는 편이 맞습니다.
많이 하는 실수
가장 흔한 실수는
클릿 위치를 크게 한 번에 바꾸는 것입니다.
5mm 정도만 움직여도 느낌 차이가 꽤 큰데
처음부터 1cm 가까이 바꾸면 뭐가 좋아졌는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또 하나는
안장높이와 클릿을 따로 보는 것입니다.
클릿을 바꾸면 안장 체감이 달라지고
안장을 바꾸면 무릎 궤적도 달라집니다.
이 둘은 따로가 아니라 같이 움직인다고 보는 편이 훨씬 맞습니다.
자전거 클릿 위치 정리
클릿이 너무 앞이면
종아리와 발목 부담이 커지고
안장이 높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클릿이 너무 뒤면
장거리 안정감은 좋아질 수 있지만
반응이 둔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무릎 앞 통증은
안장 낮음과 클릿 앞쪽을 같이 보고
무릎 뒤 통증은
안장 높음과 클릿 앞쪽을 같이 보는 편이 빠릅니다.
저라면 지금 세팅이 애매할 때
안장만 계속 만지지 않고
클릿을 2~3mm 단위로 먼저 확인해보겠습니다.
생각보다 여기서 풀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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