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시 안경 김서림 방지, 안경닦이로 효과 있을까?

 요즘처럼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된 시기엔, 안경을 쓰는 사람들의 불편함이 배로 느껴집니다. 따뜻한 국물을 먹을 때나, 추운 날씨에 실내로 들어설 때처럼 급격한 온도 차이에서 김이 서리는 건 익숙한 일인데요. 

여기에 마스크를 쓰고 숨을 쉴 때마다 렌즈에 서리는 김 때문에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때는 정말 난감합니다.


실제로 계단을 오를 때나 길을 걷다가 시야 확보가 어려워 순간적으로 안경을 벗기도 하는데, 이게 의외로 위험한 상황을 만들기도 하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게 바로 김서림 방지 안경닦이김서림 방지 스프레이 같은 제품입니다.

저도 최근에 힐링쉴드에서 나온 안티포그 안경닦이를 직접 사용해보게 됐습니다. 

포장을 열자마자 느껴지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재질이 꽤 고급스러웠고, 안내 문구에는 약 300회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사용 방법도 간단해서, 렌즈를 한 번 부드럽게 닦아주기만 하면 끝입니다.

제품 설명에 따르면 김서림 방지 효과는 24시간 지속된다고 하지만, 실제로 써본 느낌은 조금 달랐습니다. 착용 후 바로 김서림이 사라지는 듯했지만, 완전한 방지보다는 미세한 개선 정도였고, 밝은 조명 아래에서는 오히려 플레어 현상이 생기면서 시야가 더 뿌옇게 보이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 때문에 안경닦이를 사용할 땐 제품마다의 특성과 나에게 맞는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뿌리는 타입보다는 닦는 타입이 간편하고 휴대하기 좋아서 대중적이긴 하지만, 제품별 차이는 분명히 있으니까요.

운동할 때, 특히 버프나 마스크를 착용한 채 유산소 운동을 할 때는 김서림 현상이 더 심해지는데, 이럴 때도 약간의 효과는 있었습니다. 다만 김서림 완전 차단보다는 어느 정도 완화된다고 보는 게 더 현실적인 평가인 것 같습니다.

안경, 고글, 스마트폰까지 다양한 표면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일부 화면에선 코팅이 벗겨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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